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추가 관세 면제를 시사하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상승세다.
15일 오전 9시 3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40% 오른 18만5400원에, 기아는 3.61% 상승한 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물음에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동차 회사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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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 중이다. 다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단기적으로 유예할 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주에 단기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현지시간)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5월 1일 자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미국 내 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