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AI 임원 단톡방으로 ‘소통 혁신’

입력 2025-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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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서 임원과 단톡방 활용해 소통
“한온시스템 등 그룹 전 계열사 확대할 것”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최근 주요 부서 임원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단톡방(IAA·Insight Ai Agent)'을 운영하며 소통 혁신에 나섰다. 해당 단톡방으로 임원들의 자발적인 학습을 강화하는 효과를 보면서 이를 한온시스템 등 전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15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2월부터 전사 임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IAA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한 혁신형 소통·학습 플랫폼으로, 스마트폰과 카톡 계정만 있으면 접속 가능하다.

해당 단톡방에는 매일 임원들이 주제의 제약 없이 콘텐츠와 의제(아젠다)를 제시하면 IAA가 요약 도우미로 나서게 된다. 또 해당 콘텐츠의 시사점, 임원들이 체크해야 할 인사이트 핵심까지 제시한다. 구성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질의응답, 토론을 이어간다. 이 방엔 조 회장을 비롯해 미래전략·경영혁신본부· 디지털전략·커뮤니케이션· 리테일혁신·연구개발(R&D) 등 주요 부서 임원 100명 이상이 참여 중이다.

특히 IAA는 ‘비자율적 자율학습’을 통해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한다. 채팅방 알림 설정은 자유로 권고됐음에도 응답률은 평균 90% 이상을 기록한다. 매일 대여섯 건 이상의 아젠다가 제시되는데 짧은 멘트부터 장문의 분석, 개인 경험 공유까지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여기에 '좋아요' '질문' '공감' 등으로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소통이 심화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Teams) 플랫폼의 '임원 혁신 채널'로 이관돼 논의가 확장된다. 모든 콘텐츠와 댓글·반응은 별도 대시보드로 집계돼 참여도·협업 지표 통계로도 활용된다.

한 임원은 “기존 보고서 기반의 내부 회의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솔직한 토론이 가능하다”면서 “형식·권위가 삭제된 '진짜 학습 조직'에 동참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IAA 도입은 지난해 10월 경영전략혁신회의에서 조 회장의 피드백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회의에서 ‘임원들이 수동적 보고가 아닌 능동 공유 및 자발적 학습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이 오갔고 이후 조 회장과 경영혁신담당이 약 4개월간 기획·개발을 주도해 2월 정식 오픈하게 됐다.

조 회장도 IAA에서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거나 아이디어를 제안, 임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그는 이달 초 채팅방에서 “한온시스템 등 그룹 전 계열사 임원들도 함께 IAA로 소통하자”며 참여 범위 확대를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IAA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전환(DT)·인공지능전환(AX)과 맞닿아 있다. 해당 플랫폼은 'AI+조직문화' 결합 방식으로 업무·직급·지역·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학습·협업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AI 도입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 회장은 2021년 취임 이후 △빅데이터 기반(인텔리전트) 타이어 개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도입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운영 △AI 딥러닝·머신러닝 실습 등 AX 전략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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