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한성크린텍의 100% 자회사 이엔워터솔루션이 개발한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액에서 고순도 형석(Fluorite)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15일 이엔워터솔루션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액으로부터 순도 95% 이상의 형석을 안정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해 고순도의 형석을 추출하는 파일럿 설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기존 매립 또는 처리에 그쳤던 고형 폐기물을 광물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순환경제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형석은 불산(HF) 및 불소계 화학물질의 원재료로 사용되며,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및 알루미늄 제조, 태양광 등 다방면의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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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갈등 보복 조치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글로벌 제조업계에서는 형석을 포함한 희귀 광물의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비(非)중국계 자원 확보처 및 대체공급망 구축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으며 국내외 산업계는 형석을 포함한 전략광물의 재활용 및 자원 국산화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내부 미래기술연구소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자회사 이엔워터솔루션이 리사이클링테크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광물 자원 재활용이라는 국가 전략과제에 부합하는 ESG 기반 신사업 모델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