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로호 발사 일정이 오는 11일에서 잠정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사연기를 포함, 모두 여섯차례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을 맞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나로호 발사 일정과 관련, 나로호의 1단 연소시험이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완료됐지만 시험 결과 상세분석 과정에서 명확히 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예정된 발사 일정보다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나로호 1단부 공동개발국인 러시아로 부터 연소시험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이슈가 추가로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겠다는 통보가 왔다"며 "현재로선 이 문제가 해결된 뒤 양국 간 협의를 거쳐 나로호 발사 일정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정된 11일보다 나로호 발사가 연기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다만 이번 발사 일정에도 오는 18일까지가 발사 예비기한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이 기한 내에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는 이같은 발사 지연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을 러시아측 관계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