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16일 이사회를 열고 150억 원 규모의 제6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CB 발행은 기존 전환사채 차환 목적으로 시장에서는 잠재적인 주식 수 증가에도 희석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3년 6월 발행된 4회차 CB의 낮은 전환 가능성과 대비된다. 당시 전환가액은 7000원대였으나 현재 주가가 4000원대에 머물러 전환 유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이번 6회차 CB는 낮은 전환가와 함께 대성하이텍의 방산 부품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다수의 기관이 증액을 요청할 정도로 흥행했다는 평가다.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과감한 손실 반영(빅배스)을 통해 재무 체질 개선에 나섰으며, 올해부터는 정밀 부품, 특히 방산 부품 부문에서 본격적인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성하이텍이 2024년 발행된 30억 원 규모의 5회차 전환사채에 100%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주가 상승 시 회사는 해당 CB를 조기 상환하거나 시장에 매각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재무 구조 개선은 물론 방산 분야 설비 투자(CAPEX)의 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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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성하이텍은 유럽의 대형 무기 체계 개발 업체에 방산용 정밀 부품 샘플을 공급했으며,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1차 설비 투자를 완료한 상태다. 향후 실사를 거쳐 2차 캐팩스(CAPEX·설비투자)에 돌입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생산 기반 확충이 예상된다.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방산 사업 확대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