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증가 추세가 뚜렷한 중동 지역과의 경제협력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025 제1차 중동 정책 포럼'을 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중동 정세와 향후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중동 지역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열렸다. 올해 1분기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중동 지역 플랜트 수주는 전체의 71.3%를 차지해 지난해(45.5%)보다 크게 늘었다.
정 본부장은 "그간 한-중동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경제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주요국과의 협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중동·북아프리카 역내 국가들과도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사우스 통상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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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에서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은 트럼프 2기 체제 출범 가능성을 포함한 2025년 중동 정세 및 전망을 공유하고, 향후 대(對)중동 정책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연승환 코트라 인프라·에너지산업팀장은 ‘탈석유’와 ‘산업다각화’로 대표되는 중동 국가들의 발전전략 추진 동향과 주요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및 사업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정부 고위급 인사 교류, 경제협력 행사 개최, 사절단 파견 등 민간 교류를 확대해 한-중동 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