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단기 급등 부담에 쉬어가기...204.05P(+0.45P)

입력 2009-08-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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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도로 인해 다소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4일 전일보다 0.45포인트 상승한 204.05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갭 상승 출발 한 선물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신규 포지션들이 유입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가 지속되자 베이시스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상승 폭이 줄었다.

오후 들어 대만과 일본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선물 지수 역시 마이너스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대규모 물량 공세를 퍼 붓던 외국인이 선물 매도 포지션을 줄이면서 반등에 성공,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매매에 의해 좌우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물 시장에서의 강력한 매수에 대한 헤지 성격의 선물 매도 물량이 지속되는 양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소폭에 그쳤다.

옵션 시장에선 외국인의 경우 콜매도, 풋매수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나흘 연속 쏟아지며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12월물과의 스프레드가 높아지고 있는데 외국인들의 포지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현상 같다”며 “당분간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 개선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진정돼야 가능한 만큼 현물 시장에서의 강한 매수에 대한 헤지 성격의 선물 매도 포지션이 이어지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1903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1870계약, 기관은 484계약 각각 순매도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606계약 증가한 11만8920계약, 거래량은 34만9451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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