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티빙-웨이브 합병, 주주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

입력 2025-04-16 11: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KT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신종수 KT 미디어전략본부장(상무),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 (이은주 기자 letswin@)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KT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신종수 KT 미디어전략본부장(상무),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 (이은주 기자 letswin@)

KT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주주 가치에 부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채희 미디어부문장(전무)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입장에서 티빙에 대한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미디어 사업 전반에 거쳐 강력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맺은 제휴"라며 "당시 사업적 협력에 대한 의지나 가치가 지금은 많이 훼손된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웨이브가 지상파 콘텐츠의 독점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합병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성장의 방향성과 가능성이 주주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CJ와 공식적으로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티빙과 웨이브는 KT 의사와는 무관하게 기업 결합 신고를 하고, 합병을 전제로 한 길을 가고 있다. 어떤 측면에선 합병 효과에 준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전무는 "합병이 큰 이슈이긴 하지만, KT는 합병 이슈와 무관하게 우리 스스로 갈 길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브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와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은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추진 중이다. 다만 티빙 지분 13.5%를 보유한 2대 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가 관련 의사를 밝히지 않아 티빙-웨이브 합병이 큰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제사령탑 부재에 韓경제 적신호...'0%대 성장률' 현실화하나
  • 폐업자·영세사업자 재기 지원…은행권, 금융안전망 구축
  • 캐즘 늪 빠진 K배터리, 허리띠 졸라매고 신시장 공략
  • 메모리 시장에서 밀린 삼성전자…반전 노릴 '킥'은 [ET의 칩스토리]
  • 턴제 RPG와 액션 RPG의 조합, ‘클레르 옵스퀴르:33원정대’ [딥인더게임]
  • 4월 아파트 거래 어디로 쏠렸나?…토허제 풍선효과에 양천·마포 ‘집중’
  • 5월 연휴 끝나면 美 FOMC…고용·기대 인플레 변화 핵심
  • 돈 없는데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예상 지출 금액은 '39만 원' [데이터클립]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86,000
    • -2.07%
    • 이더리움
    • 2,595,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511,500
    • -0.78%
    • 리플
    • 3,092
    • -2.15%
    • 솔라나
    • 208,900
    • +0.24%
    • 에이다
    • 974
    • -2.7%
    • 이오스
    • 1,005
    • -2.33%
    • 트론
    • 354
    • -0.84%
    • 스텔라루멘
    • 381
    • -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00
    • +0.94%
    • 체인링크
    • 20,010
    • -0.99%
    • 샌드박스
    • 396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