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63GWh 전력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률 제고
한국남부발전이 경남 함안군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남부발전은 16일 경남 함안 사내산업단지 내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준공식을 열고, 19.8MW(메가와트)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함안군 최초의 산업단지 내 분산에너지원 구축 사례로, 지난해 3월 착공해 8월 주기기 설치, 12월 시운전을 거쳐 올해 2월 사용 전 검사를 마쳤다.
준공식에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조근제 함안군수, 이만호 군의회의장, 안상유 산업건설국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사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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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는 고온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발전 대비 41% 수준에 불과하다.
남부발전은 이번 발전소가 대규모 해상풍력 준공 전 브릿지 전원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함안 사내산단 연료전지는 연간 약 163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해 지역 산업용 전력 소비량의 약 66%를 감당할 수 있어, 함안군의 에너지 자립률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함안 사내산단 연료전지의 무재해 준공을 축하하며, 남부발전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라며 “함안군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