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한성을 인수하면서 건설업종에 진출했다.
4일 금융감독원과 LS그룹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인 예스코는 ㈜한성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195억원을 출자해 지분 65%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예스코는 ㈜한성을 비롯해 계열사인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엔티, 리앤에스 등의 최대주주가 됐다.
㈜한성은 LS그룹의 구태회 명예회장의 4남이면서 LS그룹 구자홍 회장의 막내 동생 구자철 회장이 이끄는 부동산 시행 및 건설회사다. LS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LS그룹 계열사로는 편입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예스코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LS그룹에 편입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예스코의 기존 도시가스 사업이 안정적인데다 유동성도 충분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한성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LS전선 등과의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LS그룹이 ㈜한성을 인수함에 따라 LG-GS계열 분리 이후 LIG그룹(LIG건설)에 이어 두번째로 건설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LS그룹 관계자는 "㈜한성의 사업군이 부동산개발과 건설관련 자재분야"라며 "건설업을 LS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건설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범LG가(家)의 신사협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