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증시는 대규모 기관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장중 조정으로 소화하는 강한 모습이 나타났다.
실제 증시는 최근 16거래일 중 무려 1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강세다. 증시를 떠받들고 있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만큼 강세장을 염두한 투자전략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따라서 상승 종목의 확산을 염두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시적인 조정이 온다면 성장성 있는 종목을 압축해 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동부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단순히 주가 상승이라는 논리로 비관론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주도업종의 밸류에이션 및 외국인 매매와 연계한 환율이 증시에 우호적인 수준에 있는한 낙관론을 가져도 큰 무리가 없다"고 분석한다.
송 연구원은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지만 물가수준 등을 감안할 경우 유동성 흡수를 염두한 차익실현을 고려할 시점은 아니다"며 "당분간 국내증시 강세 국면을 전망하며 상승 종목의 확산을 염두한 투자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전일 프로그램 매물부담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받지 않은 것이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한 것보다 더 값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는 아시아 증시에서 공통적을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가장 양호하기 때문에 매수가 지속될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전자는 트레이딩 관점보다는 보유의 관점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사고 파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철강, 화학에 집중할 필요가 있고 유통관련주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만일 조정이 도래해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존 주도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이는 것보다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한 전략"이라며 "일시적으로 조정을 겪는다면 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대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