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 가뭄 속 나오는 경기·인천 역세권 단지는

입력 2025-04-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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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상 씨가 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인천 역세권 단지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역세권 단지는 편리한 교통뿐 아니라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할 때 가격 상승·방어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유일하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2월에 선보였는데 268가구 모집에 4만635명이 접수해 평균 15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300대 1을 넘겼다.

전통적인 부촌에 우수한 입지를 갖췄을 뿐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음에도 거주의무기간이 없다는 점 등이 수만 명의 사람을 끌어모은 배경이다.

올해 1월과 3월에는 서울 아파트 분양이 없었다. 이달에는 1개 단지만 예정돼 있는데 그나마도 단지 규모가 작은 편이다. 서울 중구 황학동 '청계노르웨이숲'이 이달 중 분양할 전망인데 총 404가구 규모다.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면 자연스럽게 서울과 가까운 경기·인천, 그중에서도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로 시선이 옮겨갈 수 있다.

조만간 분양에 나서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권 단지로는 부천 대장신도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이 있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단지 바로 앞에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전용 46·55㎡ 총 164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1099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공분양한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다. 개통되면 기존에 50분 정도 걸리던 이동 시간은 30분 안팎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수도권 1호선 양주역 초역세권인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총 702가구 규모다.

인천 부평구에는 7호선 산곡역 앞에 조성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2475가구 규모다. 산곡역까지의 거리는 도보 5분 안팎이다.

역세권 단지는 비역세권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는 것만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인접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억 9000만 원에 거래됐다. 역에서 1km 이상 떨어진 '광교더리브'의 같은 면적이 12억1000만 원에 계약된 것과 큰 차이가 있는 가격이다.

마찬가지고 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가까운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역에서 1km 이상 떨어진 다른 단지보다 1억 5000만 원 이상 비싼 9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역세권 여부를 넘어 환승의 편리함, 향후 교통망 확장까지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늘었다"며 "특히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같은 브랜드·면적이라도 시세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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