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미국과 일본의 첫 관세 협상과 관련해 직접 교섭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장관급 협의 추이를 보면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협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다음으로 이어지는 협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전히 입장차는 있다”며 “쉬운 협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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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총리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3일 초당파적 대응을 위한 여야 당대표 회의에서도 직접 교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약 50분간 만난 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75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시바 총리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으로부터 상당히 시간을 들여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본과 미국 간 여전히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향후 정부가 하나가 돼 최우선으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첫 협의에서는 조기 합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4월 중 다음 협의를 하기 위한 일정 조율, 그리고 실무급 협의도 계속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