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중장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만6000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4900원이다.
18일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분기 매출액 1조2100억 원, 영업이익 1889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870억 원)에 부합했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기 폴란드향 K2 인도량은 26대로 연간 인도 목표치인 96대 달성이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이라며 “폴란드 2차 계약(약 9조 원 추정) 성사 시 내년 이후 물량 또한 확보되며 수출 공백기에 대한 우려도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 전까지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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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기업 중 가장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여전히 부족한 수출국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점차 해소의 실마리가 관측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폴란드 2차 계약 체결에 이어 루마니아 기대감이 높으며, 최근 슬로바키아는 폴란드에서 제조된 K2 전차 구매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잠재 수주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외에도 부품 국산화를 바탕으로 한 중동 진출 또한 가능하기에 중장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멀티플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그는 “현대로템은 꾸준한 실적 성장에 더해 대규모 수주 및 추가 수출국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동시에 유럽이 주도하는 방산업종 멀티플 상승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