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원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플랜트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국 정부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조 원 규모의 인산 비료플랜트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바이무라트 아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와 ‘한-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회담’을 열고, 양국 플랜트 협력을 논의했다.
회담에 앞서 대우건설은 투르크멘화학공사와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약 1조 원 규모로 투르크메나밧 지역의 풍부한 인광석에서 인산을 추출해 비료로 가공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및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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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7개 기업이 참여한 입찰을 거쳐 같은 해 10월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후 투르크멘 측과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온 결과,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로 최종 계약 체결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서는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안 장관은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사업의 조속한 최종계약 체결'을 제안하는 한편, 투르크멘측이 추가로 준비 중인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르크멘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자원 및 인프라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