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전신 건강에 영향…“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해선 안 돼”[e건강~쏙]

입력 2025-04-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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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오픈AI 달리)
(오픈AI 달리)

하루 7~8시간 잠을 자도 피로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 중 상당수는 수면무호흡증 등을 겪고 있지만,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삶의 질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9년 8만3683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80%가 남성으로 여성은 주로 폐경기 이후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의 반복적인 폐쇄로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이 감소해 자주 깨는 증상이 발생하는 수면 호흡 장애다. 치료하지 않으면 인지 장애, 직업 수행 능력 감소,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고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특징적이고 흔한 증상은 코골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목 근육이 이완돼 기도가 좁아지고, 이 좁아진 통로로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며 생기는 기도 진동음이다. 보통 코골이는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다.

수면을 충분히 취했는데도 피로가 풀린 느낌이 들지 않고, 낮에도 계속 졸린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류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잠버릇으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호흡에 장애를 일으키므로 해당 증상이 장기간 지속할수록 혈액 내 산소의 농도는 필연적으로 저하된다.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돼 40대~60대 환자들의 돌연사 위험도 높인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비강, 비인두, 인두 등 상기도 이상을 확인하는 진찰과 함께 수면다원검사(PSG)로 수면 중 무호흡 발생 여부와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여러 기구를 이용해 수면 중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기록·분석하는 검사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안면 및 두경부 컴퓨터단층촬영(CT),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한 후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구조적 문제로 보존적 치료의 한계가 있다면 비중격 교정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류 전문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생활습관 개선이 아닌 진료가 필요한 수면 질환”이라며 “증상이 지속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전문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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