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롯데 자이언츠 빵’을 선보이며 ‘KBO빵(크보빵)’ 열풍에 합류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달 초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마! 거인 단팥빵’을 선보인다.
마! 거인 단팥빵은 롯데 자이언츠 연고지인 부산의 특성과 자이언츠(거인)라는 구단 정체성을 담았다. 가격은 1900원으로 크보빵과 동일하며,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등 120개 띠부씰이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SPC삼립은 한국야구위원회(KBO)·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지난달 20일 크보빵을 출시했다. 이는 3일 만에 100만 봉 판매를 돌파하는 등 열풍을 일으켰다.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 판매량으로 인기 제품인 포켓몬 빵(같은 기간 75만 봉)보다도 많다.
롯데 자이언츠는 롯데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크보빵 제작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제품 출시를 꾸준히 요구하면서 자체 제품으로 합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