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人 비전대회...키워드는 '반(反)이재명' [종합]

입력 2025-04-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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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나다순.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들이 18일 열린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사실상 이날 비전 발표의 키워드는 '반(反) 이재명'이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 비전대회'에서 "반(反)이재명 전선에 서있는 다른 당 출신들, 우리 당에 있다가 나간 분, 모두 모아 원팀으로 똘똘 뭉쳐 전과자의 나라를 만들지 않게 빅텐트를 만들겠다. 홍준표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양자택일 선거"라며 "패륜, 비양심, 부패로 얼룩진 나라를 만들면 되겠나. 이 대표는 차베스를 배우자는 주장도 했는데 베네수엘라는 무상 복지의 천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기화와 꿈이 넘치는 나라, 다음 세대에 물려준 자랑스러운 나라 .이게 홍준표 나라"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죄송하다. 또다시 조기대선이다"이라고 운을 떼면서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려하고 국익을 살리려던 처절한 외침은 닿지 못했다. 이재명의 대한민국이 목전에 와있어 막아야 하지 않나. 꼭 막아야 한다. 이번 대선은 체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이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겨냥할 듯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친다. 결코 돈 문제로 재판받지 않겠다"면서 "거짓없는 정직한 사람, 저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친북, 반미, 반기업 등 대한민국에 반대하는 세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해 12·3비상계엄을 언급하며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먼저 국회로 향하고 가장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꼬집었고, 안철수 후보도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걸 막아내는 게 중요하다. 범죄 혐의자로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사람이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국가적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유정복 후보는 '윤보명퇴(윤석열 전 대통령은 보내드리고 이재명은 퇴출)'를 강조했다.

유일하게 양향자 후보만 "저는 이재명 필요 없다. 트럼프다"라며 "신정권 창출의 길은 양향자만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 '선진대국 시대', 한 후보 '중산층' 등...8인8색 비전도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후보들 각자 자신만의 비전 경쟁도 이뤄졌다. 이날 홍 후보는 "홍준표의 새로운 나라는 선진대국 시대"라며 "선진대국은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이 선진화되고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사회다. 대한민국 국호 빼고 다 바꾸겠다. 미래 전략원을 만들고, 행정부처는 13개에서 14개 정도로 통폐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문수 후보는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신혼부부 주택 1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한 때 의사, 창업가, 경영인이었던 이력을 재확인시키며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 살리기를 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도 자신의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3년 내로 100조 원 기업을 5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생활안정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한 후보는 "중산층의 나라"를 목표로 내세우며 "AI G3, 국민소득 4만달러, 중산층 70% 확대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347 비전'이다. 유정복 후보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교육부에 대한 해체 수준 개혁, '정치중대재해법' 제정 등의 비전을 전했다.

이날 비전대회를 마친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19~20일 조별 토론을 진행한다. 1차 경선 통과자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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