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죽는 것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우리가 이를 막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어떤 이유에서든 두 나라 중 하나가 그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너희는 어리석고 바보이고 끔찍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하고 그냥 빠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없지만,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중재를 포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금 당장, 며칠 안에 이것(휴전)이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끝낼 수 없다면 우린 그냥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끝났다’고 말할 시점에 와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 장관 말이 맞다"며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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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루비오 장관의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에 한 미국 관리는 미국이 협상에서 떠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