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의 두 번째 무대인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첫 관문인 충청권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대세론’을 굳힌 이재명 후보가 영남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김경수·김동연 후보가 반전을 만들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17일 시작된 투표는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후보의 정견 발표가 끝날 때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정견 발표에서 이 후보는 부산으로 해양수산부를 이전하고 대구·경북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한 자신의 공약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뉴스
김동연 후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후보는 자신이 경남 고성군 출신인 점과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며 낸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강조할 전망이다.
충청권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유효투표 6만4730표 가운데 5만7057표(88.15%)를 얻으며 40883표(7.54%)를 득표한 김동연 후보와 20790표(4.31%)를 확보한 김경수 후보를 큰 차이를 보였다.
호남권 투표 결과는 26일, 수도권·강원·제주 투표 결과는 27일 나온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