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년 국제선 여객실적 7066만9246명을 기록하며 인천공항 개항(2001년) 이후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 기준 세계 순위 3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7위) 대비로는 4단계나 오른 것이고 기존에 가장 높았던 순위는 5위(2018~2019년)에서는 2계단 상승한 것이다.
ACI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세계 공항의 국제선 여객순위는 두바이공항(9233만1506명), 히스로공항(7919만4330명), 인천공항(7066만9246명), 창이공항(6706만3000명), 스키폴공항(6682만2849명)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면 두바이 6.1%, 히스로 5.7%, 인천 26.7%, 창이 14.8%, 스키폴 8.0%로 인천공항은 국제선 여객 상위 5개 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4년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기존 최다인 2019년(7057만 8,050명) 대비 0.1% 증가한 수치로 개항 이후 역대 최다실적이기도 하다.관련 뉴스
공사는 △하계 성수기 및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단거리 여행 선호 증가(엔화 약세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영향) △인천공항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슬롯확대, 역대 최다 98개 항공사 취항)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다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사는 이와 같은 여객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인천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이 약 7303만∼766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 국제선 화물 실적 역시 지난해(270만6943톤) 대비 7.4% 증가한 290만6067톤을 기록하며 홍콩공항, 상하이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여객 및 화물실적에서 모두 세계 3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3 공항’의 위상을 확보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공항 인프라, 여객, 화물 등 전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3 공항으로 도약한 만큼, 앞으로 디지털 대전환,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 등 미래 공항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차세대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