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현대로템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4900원이다.
21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매출액은 1조2230억 원, 영업이익은 208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컨센서스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11.3%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26대를 인도하면서, 납품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른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7657억 원으로 추정하며, 폴란드 매출의 높은 수익성을 반영한 부문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25.5%”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충당금 1400억 원을 선제적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향후 해당 부문에서 2~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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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연구원은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로 유럽 업체 평균인 27.7배 대비 낮다”며 “폴란드를 제외하면 수출 레퍼런스가 없다는 점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폴란드 2차 계약 가시성이 높아졌고, 올해를 기점으로 루마니아와 중동 수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까지의 이익성장률과 수익성은 유럽 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피어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고 했다.
이어 “수익성과 수출 파이프라인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수출 레퍼런스 부재에 의한 디스카운트를 감안해도 현재 밸류에이션 차이는 과하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향후 폴란드 2차 계약, 루마니아 K2 전차 수출, 중동 K2 전차 수출 계약을 차례대로 달성할 경우 디스카운트 요소를 해소하면서 목표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발생한다”며 “방위산업 차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