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코요태 멤버이자 방송인 김종민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종민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살 연하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1부 사회는 방송인 유재석, 2부는 조세호와 문세윤이 맡았다. 축가는 이적과 린이 맡아 감동을 전했다. 코요태 멤버 신지와 빽가는 축가 및 축사를 맡으며 의리를 빛냈다.
결혼식 전 취재진 앞에 선 김종민은 "너무 설렌다. 긴장도 되면서 묘한 감정이다. 많이 설레고 다른 인생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있다"며 "결혼식 준비하면서 선택할 게 많았는데 나보다 신부가 고생을 많이 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결혼한 분들은 굉장히 기뻐하고 축하를 많이 해줬다. 솔로인 분들은 말로는 축하하는데 입은 안 웃고 있는 느낌이었다.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네가 먼저 가네?'하는 반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코요태 멤버들은 내가 먼저 가는 걸 보고 '다음은 우리인가 보다' 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나 가면 신지, 빽가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부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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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많이 기대되고 설레고 긴장될 텐데, 내가 옆에 있으니까 함께하면 긴장이 잘 풀릴 거다. 날 믿어달라. 전적으로 날 믿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이제 오늘 이후로 시작이니까 함께 어려운 일 잘 헤쳐 나가면서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많이 부족하겠지만 너그러이 이해해 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종민의 결혼식에는 코요태 신지와 빽가, 유재석, 이효리, 강호동, 이경규, 김선호, 조세호, 김준호, 김지민, 정준호, 김원효, 심진화, 김규리, 토니안, 이민우, 장수원, 장우혁, 김상혁, 천명훈, 인순이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하객들의 인증 사진 및 영상으로 신랑·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신지는 인스타그램에 김종민의 결혼식 현장 사진과 신랑 입장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종민은 코요태의 '우리의 꿈'을 부르며 등장했고, 하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 같은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에 신지는 "신랑 입장에 떼창이라니"라고 덧붙이며 감탄했다.
이효리는 "아름다웠다"는 글과 함께 신랑과 신부의 뒷모습이 담긴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으며, 김규리는 결혼식 현장 사진을 올리며 "종민아! 결혼 너무너무 축하해! 오래오래 백년해로해라",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즐거웠던 결혼식"이라며 축하를 보냈다.
한편, 김종민의 결혼식은 비연예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 후 김종민은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