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행복요양병원 새단장...치매전문병동·재활로봇 도입

입력 2025-04-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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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행복요양병원 전경. 사진제공-강남구
▲강남구 행복요양병원 전경. 사진제공-강남구

강남구가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을 새롭게 단장한다.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치매와 재활치료 기능을 특화해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2014년 설립한 행복요양병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8607㎡ 규모로 71실 300병상을 보유하고, 내과, 신경과, 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내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재활의학과, 침구과’ 9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의)서울효천의료재단을 위탁 운영기관으로 새롭게 선정하고, 개청 50주년을 맞은 올해 1월부터 새로운 운영 체계에 들어가면서 병원의 전문성과 주민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치매전문병동 신설로 공공치매의료 선도한다. 전체 입원 환자의 64%를 차지하는 치매 환자의 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구는 약 20억 원(국비·구비 5:5)을 투입, 기존 5층 일반병동(62병상)을 치매전문병동(53병상)으로 전환한다. 입원실, 공용거실, 프로그램실, 간호사실, 상담실, 목욕실 등 중증 치매환자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해 집중치료는 물론 지역사회 복귀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 진행 중이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문 재활치료를 강화하고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한다. 병원은 노인성 질환 및 치매 환자를 위한 차별화된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치매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암 수술 후 림프부종 완화를 위한 림프마사지 등 특화된 치료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첨단 재활로봇 도입으로 스마트 재활을 본격화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참여해 병원, 보건소, ㈜엔젤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재활로봇 3기를 하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되는 로봇은 △지면 보행 훈련용 로봇 1기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2기로, 하지 불완전마비 및 근골격계 환자의 보행 훈련과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최첨단 스마트 재활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 치료 효과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성 중심의 운영 체계를 확립한다. 병원은 병원운영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체계적인 병원 운영과 의료전략 수립에 나섰다. 3월에는 前 신경과학회 회장, 보건의료경영 전문가 등 총 8명의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전문 자문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 운영 원칙을 고도화하고, 병원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이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공공요양병원으로서 치매·재활 특화 진료를 선도하고,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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