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비판 공세..."개미투자자 몰살시킬 '개미핥기', 난동 막겠다" [종합]

입력 2025-04-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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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네번째)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2    (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네번째)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2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을 '휴면 개미'라고 표현한데 대해 "실상은 개미투자자를 몰살시킬 '개미핥기'"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 후보의 상법 개정안 재추진에 대해 대선 출마 당시 이 후보가 공언했던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는 말과 배치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이 후보가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을 제시한 데 대해 "헌정사에 유례없는 국정 파괴로 전무후무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를 만들어 낸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불공정 거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주장도 실소를 자아낸다"면서 "이 후보는 2022년 대선 직후 수억 원대 방산업체 주식을 매수하고, 재보궐 당선 이후에 뻔뻔하게도 국방위로 보임했던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경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작전주로 3배 가까운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런 사람이 불공정을 운운하니 얼마나 웃기는 얘기인가"라고 쏘아붙였다.

또 "전과 4범인 이재명 후보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형용모순"이라며 "8개 사건,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신뢰와 공정은 시장을 향한 조롱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본시장법이라는 합리적인 대안이 있음에도, 오직 정략적 이유만으로 상법 개정안을 다시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며 "대기업은 해체하고, 불법 대북 송금은 하청주고, 무한 파업을 조장하며, 영업 기밀은 유출하고, 국내 기업에게 규제만 더한다는데 무슨 수로 주가지수 5000을 달성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개미핥기 난동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민주당식 반시장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를 단호히 막아내고, 개미투자자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 후보의 상법 개정안 재추진을 두고 날을 세웠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가 부결된 기존 상법 관련해 집중투표제 활성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포함해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섣부른 기업 지배구조 규제 강화로 강화로 경영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 상장사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100만 여개에 달하는 법인에 1년 365일 과도충실 의무를 부과해 선량한 창업자와 기업에 많은 부담을 준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 글로별 경쟁은 기업이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정말 대선 후보로서 나라를 생각한다면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는 말에 맞게 상법개정안 재추진 의사를 철회하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부터 차근차근 협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사무총장 역시 "문화수출 50조 원, 의무복무기간 단축 및 선택적 모병제 도입, 원전 확대까지 연일 쏟아내고 있다"면서 "이 후보의 공약은 숫자는 동떨어져 있고, 과거 입장은 뒤집기 일쑤다. 이 후보의 공약에서는 방향도, 철학도, 일관성도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유상범 의원도 "이 후보는 잘사니즘을 내세우고 실제로는 못사니즘을 추구하는 기만적 술수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주식시장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상법 개정 재추진 등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불투명한 기업 지배 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인 원인 중 하나"라며 "주주이익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고,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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