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만난 홍준표…“의료대란, 집권하면 바로 해결 시작할 것”

입력 2025-04-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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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 22일 대한의사협회서 간담회 진행
“의료계 의견 반영해 집권 즉시 문제 해결”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의료대란 문제를 두고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2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의협 측에서는 김택우 회장, 박단 부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 후보는 “(의료대란 문제를) 정치권에서, 여당, 야당, 정부 모두가 지난 2년간 해결하려고 나서지 않아서 방치됐다”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집권하면 바로 문제 해결 절차를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2000명 의대증원이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귀결돼 현재까지 국민뿐 아니라 의료계, 대한민국 전체가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에서도 의료 전문가가 의료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논의해나가는 게 중요하고, 그래야만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정상화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는 의대생 복귀 등 의료대란 문제 해결 전반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만 구체적인 의료계 요구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홍 후보는 “2년 동안 끌어오던 의료계 파동에 대해 의료계 요구가 네 가지 있었다”라며 “검토해보니 이 요구는 정부가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집권하면 바로 (요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홍준표 캠프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대식 의원은 “의료계 요구안은 (간담회가) 비공개로 전환됐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요구안은) 일반적인 사안이다. 홍 후보는 유연성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처해가겠다고 했으며 의협에서도 이에 100%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 가지 현안이 하루속히 풀리면은 즉시 학생들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공의 등 의사 복귀를 두고는 의협 측에서도 최대한 설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배 홍준표 캠프 대변인은 “개별 의사, 전공의들의 학교 복귀 문제는 개인의 판단 문제이지만, 박단 의협 부회장이 최선을 다해 그들을 설득하겠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홍 후보는 18일 사회 부문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발표회를 통해 “의료대란을 해결하고 의료개혁을 통해 의료를 정상화하겠다”라며 의협을 방문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홍 후보는 정부의 의대증원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표했다. 홍 후보는 “파격적으로 2000명을 늘리면 이공계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라며 “의사 수가 정말 모자라면 의협과 의논해서 단계적으로 증원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필수의료 위기와 관련해 낮은 수가와 의료사고 분쟁 문제에 대한 해결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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