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차 컷오프 '빅4' 확정...안철수 합류 유불리, 한덕수 출마 '관전 포인트'

입력 2025-04-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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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이날 각 후보들의 모습.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이날 각 후보들의 모습. (연합뉴스 )

6·3 대선을 위한 국민의힘 2차 경선 후보에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반탄(탄핵 반대)파'이자 안 후보의 경쟁자였던 나경원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이번 컷오프로 국민의힘 경선 경쟁 구도는 찬탄(안철수 한동훈), 반탄(김문수 홍준표) 2대 2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경선(컷오프)에서 김문수·한동훈·홍준표·안철수 후보가 올랐다고 발표했다.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를 100%(총 4000명 조사)로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경원 후보와 함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후보는 모두 탈락했다.

이번 빅4 싸움은 사실상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싸움이었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는 빅4에 무난히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고, 남은 한 자리를 두 후보 중 누가 갖느냐의 다툼이었다. 두 후보가 1차 컷오프가 임박하면서 장외 기싸움을 벌여온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1차 경선 결과를 코 앞에 둔 이날도 안 의원과 나 의원 간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번 1차 경선에선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됐다. 역선택방지 조항이 적용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여론조사 대상이 국한된다. 안 의원이 빅4에 합류했다는 건 그만큼 지지층과 무당층 내에 '윤심 거리두기'나 '탄찬(탄핵 찬성)'에 힘이 실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국민의힘 경선 남은 관전포인트는

특히 안 후보가 빅4에 올라서면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찬탄, 반탄의 2대 2 구도로 이뤄지게 됐다. 안 후보로 찬탄에 어느 정도 힘이 실린 만큼 찬탄과 반탄 간 격돌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선 안 후보의 합류가 한 후보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두 사람 모두 탄찬파로 윤심과 다소 멀리 있는 지지 세력의 표를 나눠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리한 형국이 향후 최종 후보 결정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 후보의 경우 보수진영 내 탄찬파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만큼 한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가 이어지거나 한 후보를 배신자 프레인 안에 가두려는 전략 등이 나올 수도 있다.

안 후보의 합류로 홍 후보와 김 후보는 숨을 고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의 탈락으로 나 후보 지지율을 두 후보가 흡수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에선 나 후보 지지 세력이 탄찬파인 안 후보나 한 후보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이들 4강 경쟁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덕수 출마론'의 현실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가 보수진영 경선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 현재 국민의힘 후보 중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김 후보다. 김 후보 캠프엔 최근 한 후보 차출론을 띄웠던 박영수 의원이 합류하기도 했다. 만약 보수진영에서 '반(反)이재명' 전선을 위한 한 대행과의 빅텐트 필요성이 커질 경우 김 후보에게 당심의 무게추가 크게 기울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가 100% 적용됐지만 앞으로 남은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게 된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자들은 23일부터 바로 2차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23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뒤 24~25일 이틀간 일대일 맞수 토론, 26일 4인 후보자 토론회를 이어간다. 29일에는 3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이를 위해 27~28일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후보자 4명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9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반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명 양자대결을 진행한다. 5월 1~2일 당원투표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3일 최종 후보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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