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3세 경영승계 본격화 되나?

입력 2009-08-05 14:41 수정 2009-08-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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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구 회장 아들 그룹 전략본부로 전보...3세 3명중 2명 경영수업 시작

'형제의 난'을 겪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오너 3세를 그룹의 핵심부서로 인사 발령을 내 향후 3세 경영승계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최근 박인천 창업주의 차남인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인 아시아나항공 전략팀에서 근무하던 박철완 부장이 그룹 전략기획본부내 전략기획부문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박 부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난 2006년 아시아나항공 과장으로 입사해 올해 부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박철완 부장의 자리 이동으로 그룹 3세 3명중 2명이 그룹 요직인 전략기획본부에서 경영수업을 받게 되면서 향후 그룹 승계구도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현재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오너 일가 3세는 박세창 그룹 전략기획본부 경영관리부문 상무와 박철완 부장, 박찬구 전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 등 3명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시점이기 때문에 3세들의 자리 이동을 그룹 승계 구도와 연계시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측은 오너 일가 3세들의 승계 구도에 대한 관측을 경계하고 있다.

그룹 한 관계자는 "박 부장의 자리 이동은 박 상무도 금호타이어 등을 거쳐 그룹으로 이동한 전례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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