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8%로 안정화 됐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여행객 증가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손해율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5%(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11.0%p 내렸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손익분기점은 80%로 여겨진다.
보험사별로는 △KB손보 80.4% △삼성화재 80.3% △현대해상 75.0% △DB손보 74.4%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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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보험사의 3월 누적 기준 평균 82.5%로,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3.2%p 가량 상승했다. 올해 3~4월 이뤄지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형 손보사들은 최근 서민들의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하기로 했다. 회사별 인하율은 △삼성화재 1% △KB손보 0.9% △DB손보 0.8% △현대해상 0.6% 등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월 이후 여행객 증가 등에 따른 교통량 및 사고 증가가 예상되며,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연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