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러너 2명 중 1명은 달리기 위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런트립'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인 러너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러닝을 목적으로 국내외 여행지로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국내는 33%, 해외는 5%였으며 국내외 둘 다는 17%였다.
올해 '런트립'을 떠나는 이유를 물어보니 가장 많은 응답자(39%, 중복응답)가 '여행 동반자에게 러닝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여행지를 특별한 방식으로 탐험하려고'(37%),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러닝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32%) 런트립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버킷리스트의 항목을 실현하고자'와 '유명한 마라톤에 참여하거나 러닝 명소에서 달리기'는 각각 27%를 차지했다. 26%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16%는 'SNS에서 자신의 기록을 자랑하기 위해', 15%는 '저렴한 항공편을 찾아서'라고 응답했다.
세계 상위 7개 마라톤 중 가장 참여하고 싶은 대회(중복응답)를 물어보니 '보스턴 마라톤'(39%), '뉴욕 마라톤'(33%), '도쿄 마라톤'(24%), '런던 마라톤'(24%), '시드니 마라톤'(15%), '베를린 마라톤(13%), '시카고 마라톤'(1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