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의 반란이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G리그 B조 월드클라쓰와 원더우먼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양팀의 대결은 ‘4회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단 월드클라쓰의 승리로 이르게 점쳐졌다. 하지만 한일전의 에이스 마시마가 원더우먼에 합류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3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학창시절 축구부 활동까지 이어온 마시마의 등장으로 월드클라쓰는 위축됐고 원더우먼은 날개를 달았다. 언제나 경기를 주도하던 월드클라쓰가 전반 내내 원더우먼에 끌려가며 겨우 0-0을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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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애기였다. 하지만 흔들린 골망은 월드클라쓰였다. 마시마가 올린 킥인이 애기의 몸을 맞고 골문을 가르면서 1-0 균형이 깨졌다. 애기의 자책골이었다.
1분도 지나지 않은 전반 10분, 또 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트루디의 데뷔골이었다. 골키퍼 키썸이 월드클라쓰 진영으로 골을 몰았고 이를 넘겨 받은 마시마가 골문 앞에 있던 트루디에게 패스, 트루디가 골에 성공하며 단숨에 2-0이 됐다.
2-0으로 맞이한 후반전 역시 전반과 다르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월드클라쓰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가운데 후반 4분, 마시마가 화려한 솔로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하며 3-0이 됐다. 순식간에 벌어진 점수였다. 하지만 후반 5분, 마시마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원더우먼의 골잔치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10분, 신규 멤버인 우희준이 세 번의 슈팅 끝에 골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5-0이 됐다.
월드클라쓰는 단 한 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골을 넣지 못하고 5-0으로 원더우먼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