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을 배경으로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대형주 보다는 소외 받았던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양호한 실적을 앞세워 대형주들이 상승장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주들이 부각돼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러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태양산업과 게임빌, 넥스지, 인선이엔티, 뉴프렉스 등은 세자릿수 이상 영업이익이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추연환 연구원은 “대형주 실적발표는 대부분 일단락 됐다”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은 8월 초중순 실적발표 남아있는 중소형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6월 이후 2개월간 중소형주들에 대한 조정이 이뤄져 과열 양상도 진정돼 가격 부분에서 중소형주 랠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중소형주 영업이익증가율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회복으로 중소형주의 투자매력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 호전 중소형주의 경우 수급주체 부재가 지속되며 충분히 조정 기간을 거쳐왔다”며 “최근 지수 관련 대형주가 기술적 부담감을 보이면서 다시금 관심이 필요한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실적 호전 및 하반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 종목들의 경우 대형주 중심의 시장이 마무리되고 나면 다시금 외국인 혹은 기관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호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 분위기로 접어들자 상대적으로 중ㆍ소형주가 부각됐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