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한글, 영어 등을 집에서 가르치거나 다음 학기 선행학습을 겨냥한 홈스쿨링 상품의 판매량이 부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학습지, 음악미술과학교구 등 홈스쿨링 상품의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글, 영어 등을 부모가 직접 가르칠 수 있는 학습지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60%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학습참고서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51%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가파른 성장세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옥션은 "홈스쿨링 시장은 한글, 영어, 산수 등 전통적인 교육내용 외에도 한자, 미술, 창의력 등 내용이 다양해지고 부모가 쉽게 아이를 가르칠 수 있게 놀이를 결합하고 수준에 따라 단계가 세분화된 교재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옥션 '전집/참고서' 카테고리의 베스트 100 코너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출판사, 천재교육, 두산동아 등 홈스쿨링 학습지 상품이 전체 베스트 상품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옥션 책과음악 담당 김정남 부장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과목별로 1만~4만원대면 한 과목 학습지를 구입할 수 있어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또한 부모가 자녀와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 위주로 학습지 내용이 변하는 추세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홈스쿨링 열풍은 방학숙제 만들기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방학숙제가 부모가 함께 하는 체험학습 형태로 변화되면서 개학을 앞두고 방학숙제 만들기 상품이 대거 온라인에 등장한 것.
옥션 영유아용품 담당 박영인 과장은 "체험학습장을 제공하고 있는 전통공예마을 등을 중심으로 DIY 방학숙제 상품 종류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