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이 1분기 당기순이익 3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자산 투자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KB손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1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미보고 발생 손익(IBNR) 적립금 환입 기저효과에 따른 보험 영업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및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처분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와 채권 교체매매를 통한 처분이익, 금리 하락에 따른 구조화 채권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투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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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KB손보의 투자 손익은 16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2% 급증했다.
다만 보험 손익은 2631억 원으로, 28.6% 줄어들었다. 장기보험은 2576억 원으로, 24.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37억 원으로 74.7% 크게 줄어들었다. 일반보험은 18억 원으로 83.8% 감소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 비율은 182.1%로, 20.3%포인트(p) 하락했다. 보험사가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실현 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9256억 원으로 0.3% 늘었다.
KB손보 관계자는 "상생 금융 일환의 보험료 인하와 폭설로 인한 손해액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장기보험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 인보험 매출이 지속해서 확대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