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예비후보는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기소한 데 대해 "'정치 검찰'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에 반드시 정치검찰을 해체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24일 오후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석방시키면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까지도 재판을 받게 만들고, 오늘은 드디어 문 전 대통령까지 기소했다"며 "검찰이 '정치 검찰'의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그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 검찰을 해체할 구체적 플랜이 있냐'는 기자 질문엔 "이제는 이런 정치 검찰은 해체돼야 한다"며 "기소권만 남기고 '수사 검찰', '정치 검찰'은 반드시 이번에 완전히 해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해체로 가는 길을 밟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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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전주지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하고 있던 타이이스타젯이 서씨를 채용하게 한 뒤 지난 2018년 8월14일부터 2020년 4월30일까지 급여·이주비 명목으로 594만5632바트(한화 약 2억17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