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직원 10명 중 8명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직원 63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직원 정책참여 설문조사' 결과 전체 77.7%는 현 정부가 교육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정책은 '인공지능(AI)디지털교과서(AIDT)'로, 전체 86.7%가 해당 정책 추진에 대해 '못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교직원들은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77.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학교 행정업무 경감(75.4%) △사교육비 완화(73.4%) △교권 보호(70.7%) △유보통합(69.4%) △학교 안전(58.4%) △고교학점제 추진(57.4%) △학교폭력 근절(54.6%) △의대 정원 확대(51.8%) 등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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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의원은 "현장 의견수렴 없는 AIDT 졸속 추진, 유보통합 로드맵 부재, 졸속 의대정원 증원, 이공계 R&D 삭감 등 졸속 교육정책을 잇달아 내놓아 교육현장을 대혼란에 빠뜨렸다"며 "졸속 행정의 반복이 아닌, 숙의와 합의를 거치고 교직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교육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