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0장이 넘는 반성문을 추가 제출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이 지난 3월 열린 두 번째 항소심 이후 34장의 반성문을 법원에 추가로 제출했다.
앞서 김호중은 두 번째 항소심이 열리기 전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 30장이 넘는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하면서 다시 한번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택시와 출동했다. 하지만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자리를 떴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대리 자수를 하면서 논란이 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 경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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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김호중과 검사 모두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김호중은 최후 변론에서 “지난 사계절을 이곳에서 보내며 내 잘못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 이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 거란 걸 안다”라며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 모든 게 내 잘못, 내 실수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 3월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이 열리기 전 100장의 반성문을 작성해 제출했다. 김호중의 팬들 역시 탄원서를 내며 김호중의 선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두 번째 항소심 공판에서 김호중에 1심보다 1년 높은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호중이 추가 반성문을 제출한 만큼, 항소심 선고 기일에서 감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