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요금 10년새 42% 하락...장치산업으로 키워야”

입력 2009-08-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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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경유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 택배요금은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택배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경유값은 540원(1999년 평균)에서 1408원(2009년 8월 현재)으로 160.7% 상승했지만, 국내 택배단가는 같은 기간 4070원에서 2350원으로 42.3% 하락했다.

보고서는 "택배단가 하락은 영업소 수수료 인하로 이어져 택배사원의 근로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서비스 불량으로 나타나 고객의 불만을 크게 증가시키는 악순환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택배업계의 개선 방안으로 ▲지정시간 집배송 ▲영업소·택배사원 직영화 비율확대 ▲표준 요율제 시행 ▲화주와의 서비스약정제 실시 ▲택배사원 자격제 운영 ▲택배교육 의무화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현재 택배산업 종사자가 4만5000명에 달하고 매년 관련 일자리를 4~5천개 만들어 내는 고용 주도산업”이라며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튼튼한 장치산업으로 키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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