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에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8개 단지에서 88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된 단지는 총 4개 단지 697가구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 6~7월 동시분양 참여업체 부족으로 인한 공동마케팅 부재와 중대형면적 구성이나 크지 않은 단지 규모, 미흡한 아파트 브랜드 등으로 기대 이하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남은 하반기에 공급되는 단지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소형 주택에 1000가구가 훌쩍 넘는 대단지로 구성된 단지가 많아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양은 9월 김포한강신도시 Ab-09블록에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총 17개 동 1473가구 규모로 구성된 대단지다.
특히 모든 공급가구가 최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전용면적 71~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에는 국제규격 야구장 크기의 중앙공원 외 축구장 크기의 공원을 2개나 조상하는 등 51%의 높은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주택형 71㎡는 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안방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84㎡에는 가족실과 실내정원이 설치되는 등 실용적인 평면구성을 시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0월 Ab-14블록에 쌍용예가 1474 가구를 분양한다. 쌍용예가는 지하 2층~지상 21층 총 19개 동 ,474가구로 구성된 대단지이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일조량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한 4Bay 평면을 도입하고,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세대별로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우남건설과 호반건설도 각각 10월과 11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중소형으로만 공급된 아파트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Ac-03블록에 전 가구가 전용면적 60㎡이하로 구성된 우남퍼스트빌 16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호반건설은 Aa-07블록에 전용면적 59㎡로 구성된 호반 베르디움 18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양의 김성민 마케팅 팀장은 “지난 6~7월 공급됐던 아파트 단지로 김포한강신도시 전체의 분양시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하반기에 중소형주택에 대단지로 구성된 아파트가 대규모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0년에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완공되는 김포도시철도계획이 최종 확정 승인됨에 따라 대중교통여건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