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이 대통령 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참가하는 민관 합동 자원협력 사절단이 남미에 파견된다.
지식경제부는 6일 남미 주요 자원부국과의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 민간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원협력 사절단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과 페루, 볼리비아 3개국을 찾아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은 이상득 특사와 지경부, 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SK에너지, 플랜트산업협회 등 남미지역 에너지·자원분야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민간기업, 공기업 및 업계 대표들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전략 진출지역으로 꼽히는 브라질에서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 브라스 측과 접촉해 향후 5년간 발주될 300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원유저장·하역설비(FPSO) 및 드릴쉽 등 장비 수주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산토스 분지의 심해 유전개발 참여문제, 브라질 측에 시추선을 제공하고 유전개발 지분을 확보하는 문제 등도 협의하며 브라질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 및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2기의 원전을 운영중인 브라질은 2030년까지 8기의 원전을 지을 계획이며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를 잇는 520㎞의 고속철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페루에서는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에틸렌 플랜트사업을 비롯, 지난해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우라늄 공동 탐사사업 및 마르코나 동광사업 등에 한국 기업 참여문제를 논의한다.
볼리비아에서는 꼬로꼬로 동광사업 진행을 협조하는 한편 리튬광 및 아연광 공동개발사업을 논의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방문으로 남미 주요국과 공고한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