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ㆍ부산항 예선노조, 기습 파업

입력 2009-08-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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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비상항만운영대책 발효

울산항과 부산항의 예선노조가 7일 새벽을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비상항만운영대책을 발효해 타 항만 잉여예선을 투입하는 등 물류수송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울산항 예선노조지회가 이날 오전 6시 기습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예선이란 항만 입출항과 이ㆍ접안을 유도하기 위해 대상 선박을 밀거나 당겨주는 특수선박이다. 예선 노조가 파업함에 따라 울산항과 부산항 운항 선박의 입출항이 지연되고 있다.

울산항은 4개사 29척의 예선이 등록돼 있으나 이 중 민주노총에 미가입한 1개사 3척의 예선만 운영되고 있다. 현재 15척의 선박이 울산항에 대기하고 있어 입출항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국토부는 인근 포항, 마산항의 예선 7척을 긴급 투입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목포, 대산, 평택 등의 잉여예선 10척도 이동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예선노조지회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나 7개 예선업체 32척 중 민주노총 가입 예선은 6개사 16척인데다 이중 6척은 선장과 기관장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아 22척이 정상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의 경우 울산항처럼 심한 입출항 지연사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최근 부산ㆍ울산ㆍ마산항의 16개 예선업체 79척 384명 중 10개사 43척 208명이 민노총 전국운수산업노조 예선지부를 결성하고, 전임노조 인정과 노조 사무실 제공 및 특별성과금 50만원 지급에 대해 논의하자며 사측에 공동협상을 요구해 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항만물동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울산항 예선노조측이 예고도 없이 기습적으로 파업에 돌입한 것은 항만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여 국민경제에 연쇄 파급효과를 미치는 행위"라며 조속히 파업을 중지하고 노사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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