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 1570선 안착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0%, 10.96P 오른 1576.00으로 장을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12일 1577.12 이후 최고치다.
전일 미국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기관 매도공세는 약화된 반면 외국인은 매수물량을 늘려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18일 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가며 192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지수상승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83억원과 94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면서 이 기간 978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오후들어 매수로 전환, 최대 356억원의 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던 개인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매도로 재전환하면서 물량을 급격히 늘렸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비금속광물(+5.12%), 은행(+2.20%), 화학(+1.53%), 금융(+1.44%), 음식료(+1.20%)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통신(-0.74%), 건설(-0.50%), 섬유의복(-0.19%), 운수창고(-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우리금융(+4.63%), 하이닉스(+3.71%), KB금융(+2.36%), 현대모비스(+1.51%)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1.73%), SK텔레콤(-1.11%), LG디스플레이(-1.01%), 신한지주(-0.94%)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97개 종목이 상승, 하락종목은 300개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10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96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14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