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7일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하계 휴가, 은행 영업점 인사이동 등 계절적 특성으로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통상적으로 7월과 8월의 경우 휴가와 은행의 인사이동 등 계절 요인이 반영돼 중기대출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처장은 "지난 3년간 7~8월 중기대출 증가액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월평균 증가액의 59%~67%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 처장은 그러나 "정부의 중기 금융지원 강화 정책 등에 힘입어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 상반기중 16조2000억워너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 은행의 중기대출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중기대출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처장은 "중기대출 보증확대, MOU에 따른 중기 대출 목표비율 및 은행의 자율적인 대출 만기연장 등에 따라 중기대출 규모가 감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