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로 전국 시․도지사에게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사업조정권한이 넘어간 이후 광역자치단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는 7일 “이 달 중으로 도 공무원과 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 10명 이내로 ‘사전조정협의회’를 구성,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권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수원 ‘구매탄점’, 용인 ‘죽전점’, 안양 중앙시장 인근 등 3곳과 GS리테일 남양주 퇴계원점 등 총 4곳의 SSM 개설에 대한 사업조정신청이 접수돼있다.
강원도도 이 날 SSM 입점신청에 대한 사전조정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대기업으로 피해를 보는 영세상인 지원을 위해 ‘강원도 유통업 상생발전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 대한 조례’(가칭)을 제정하고, SSM 입점을 간접제한하는 방안은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 조례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 중소상인 보호와 소비자 권익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합리적으로 갈등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