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강세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개인들의 펀드 환매가 8월에도 지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지 국내외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모두 3408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2910억원, 해외주식형 펀드가 498억원 감소하는 등 국내외를 불문하고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역시 국내 1조721억원, 해외 2247억원이 순유출되는 등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총 1조2968억원이 순유출됐다.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4월(1357억원)과 5월(863억원), 7월 등 석 달이다. 이밖에 1월(388억원)과 2월(1354억원), 3월(1170억원), 6월(912억원)에는 자금이 증가했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시가 폭락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에 시달려 온 펀드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 강세와 함께 펀드 수익률이 원금을 회복했거나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