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후유증을 막기 위해 '평택 민생은행'을 설립하기로 했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70여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된 쌍용차 노조 협상과 관련, 평택시는 더 이상의 파장을 막기 위해 민생은행을 설립키로 하고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마련 ▲쌍용오뚜기센터 운영 ▲민생 8대 나눔사업 ▲민생복지심부름센터 운영 ▲푸드마켓 운영 ▲애향장학사업 등 6대 사업을 추진한다.
평택역사 평택시 홍보관에 설치되는 쌍용오뚜기센터는 쌍용차와 협력업체 실직자들의 재취업 교육 및 구직활동을 돕고 자녀의 방과 후 보호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또 위기가정을 위한 민생복지심부름센터를 설치, 기부금과 물품을 대신 전달하고 각종 고장수리 등 주거환경개선, 서류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시는 결정했다.
또 최저생계비의 120∼150% 소득 가정에 대한 돌봄ㆍ연료ㆍ음식ㆍ집수리ㆍ문화.교육ㆍ재능ㆍ희망 등 8대 나눔 사업을 펴는 한편 애향장학사업과 푸드마켓 운영을 통해 쌍용차와 협력업체 실직 가정을 도울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평택 지역을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434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노동부에 신청,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시는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36524 민생안정비상대책단'을 꾸려 쌍용차에 부과된 각종 세금 납부 유예, 협력업체 자금 지원 사업 등을 펴 왔으며 1사1인 채용을 통해 쌍용차 퇴직자 1천138명에게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부는 오는 11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평택을 고용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