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미분양 토지 판매 실적 증가

입력 2009-08-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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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지 리폼제 시행 이후 5699억원 어치 매각

한국토지공사의 미분양 토지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공은 9일 "올 상반기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공동주택지의 용도변경과 주택형을 변경해 재분양하는 '공동주택지 리폼(reform)제'를 시행한 결과, 전체 대상 물량 가운데 25만87㎡, 금액대비 5699억8400만원어치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리폼제 시행 대상 물량(80만3290㎡, 1조363억원)의 각각 31%, 5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토공은 "미분양 된 토지에 대해 용적률을 높여주거나 건축 가능한 아파트 주택형을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조정해준 결과, 매수문의가 전혀 없던 토지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매각됐다"며 "수요자들의 욕구를 파악해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남양주 별내지구, 고양 삼송지구, 양주 옥정지구의 일부 미분양 공동주택지는 주택형 재조정 등을 통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토지공사는 '공동주택지 리폼제' 실적이 호조를 나타남에 따라 현재 전국의 총 31개 필지(157만980㎡),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미분양 토지에 대해서도 리폼제를 통해 재매각할 방침이다.

토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리폼제 외에도 공동주택지 제3차 전매허용, 주택건설사 보유토지 매입, 무이자 할부판매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판매량 및 대금회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토지 미분양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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