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웅진코웨이에 대해 국내외 자회사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5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0일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올해 소비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1~2분기 연속 렌탈 주문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국내외 자회사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금융위기 이전에 동사가 시장에서 받던 56.2%의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3439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486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부문에서는 렌탈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33만대를 기록하면서 렌탈 가전시장의 성장성을 재확인시켰다"며 "영업외부문에서는 웅진케미칼과 해외법인부문에서의 지분법이익이 각각 31억원, 54억원을 기록하면서 세전이익 512억원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법인의 지분법 이익이 5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화장품 방문 판매 영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7월부터 렌탈 의무 사용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면서 초기 렌탈료를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 체계를 변경했는데 이는 향후 렌탈 주문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