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상반기 중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위기 대책을 통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인 지난달 -3.0%에서 -1.8%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그간 재정 확대 정책 효과 감소로 올 하반기 경제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지난 2월 마이너스 4%로 예측했다가 7월 초 마이너스 3%로 1% 포인트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1.2% 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정책과 확장적인 통화, 재정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하고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이 증가하는 등 신용 경색이 완화됐고 산업생산과 서비스업 활동도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호전됐고 분석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재정 확대 정책의 효과와 원화 약세에 따른 수츨증가 효과가 감소함에 따라 최근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제시했던 것과 같이 플러스 2.5%로 유지했다.
선진국의 저축율 상승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 시장의 위축과 국제 유가 상승 등이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게 IMF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