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의 철강재 출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8년 철강재 출하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분기 이후 미국 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출하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년 대비 0.8% 증가에 그친 6886만9000톤의 철강재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출하는 전년대비 0.1% 감소한 5183만7000톤으로 75.3%의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703만2000톤으로 24.7% 차지했다.
또한 국내출하 중 2008년 제조업 출하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1754만5천톤으로 집계돼 출하비중은 68.5%를 보였으며, 건설업에 대한 출하는 0.4% 증가한 843만4000톤으로 출하비중은 32.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출하 물량 중 조선산업에 34.4%, 자동차 산업에 33.1%, 전기전자산업에 10.3%, 조립금속에 8.0%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조선업종에 출하비중이 가장 높았던 자동차산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철강재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국내 철강재 출하구조는 조선, 기계, 조립금속 등 실수요가 판매 확대로 유통용은 축소되는 추세라고 말하고, 조선업으로의 출하는 국내 조선업계가 약 4년치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당분간은 출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철강재 출하분석 보고서는 국내 주요 철강수요산업의 수요구조를 분석한 자료로, 철강업계의 생산 및 마켓팅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활용된다.